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말린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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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냥 하우스에서
육천원 주고 산 국화 무늬 큼직 큼직 그려진 작은 스텐드위에
노란색 물감을 칠했더니만, 노란 국화 피어있는 듯 예뻤다.
어디는 진하고 어디는 연해서..
가끔은 다른쪽 국화가 시들해 보인긴 했지만..
엷게 퍼지는 작은 불빛에 비치는
생일날 받은 스물다섯송이 장미가 넘 예뻐 보인다.
어쩜 저리도 이쁘게 말랐을까..
탐스럽게 빛을 내던 붉은 장미가 바스락거리며 말라가듯
사랑도 추억도 그렇게 세월 앞에 바스락거리지..
그러다, 언젠가는 쓰레기통에 구겨져 쳐박힐 저 꽃처럼
기억 한구석에 쳐박혀 잊혀져 갈테구..
또 다른 꽃이 그렇게 그렇게 그 자리에 걸려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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