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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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람이 시원한 날은..더욱더..
항구의 낮선 선착장 한귀퉁에 앉아서,
그렇게 저물어가는 저녁 노을이 보고싶었다..
노을을 따라 가는 그 갈매기떼들을 바라보며
종이컵 가득 따뜻한 커피한잔 홀짝대며,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고 싶었다.
가끔씩, 그곳에 앉아서 소주병을 이빨로 까대며 나발을 불던
사람들을 본적이 있다.
어쩔땐 그 노을이 지고 가로등 불빛이 바다를 비출때까지도 그곳에 앉아 있던
사람들을 본적이 있다.
그때는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그곳에 앉아 있었는지 몰랐다.
그래, 무작정 그렇게 앉아 있었던 것이다.
마음을 달래고자, 지는 노을에 보내고자, 바다로 떠나보내고자,
침묵하는거, 그리워하지 않는거, 담담해 지는거, 삼키는거, 그거 생각보다
무지 어려운 것이었다.
횡설수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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