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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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루어져야만 하는 걸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빼곡히 가득찬 건물들 속을 걸어가다가
햇살과 부는 바람에 서러워
이런 생각이 들었다
....
내 뺨을 스치고 지나간 산들 바람은
얼마나 나를 아프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작은 녀석의 손길에도
무진장 의기 소침해져 버렸다
....
세상 어느 구석에선가
분명히 그도 삶을 위한 무언가를
해나가고 있을 텐데
그리고 나역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는 왜 볼 수 없는 걸까
....
만남을 떼쓰고 싶진 않아
궂이 보고싶어 너를 만나러
단장을 하고 나선 길도
하얀 원피스에 화장 얼룩진
눈물 새겨 돌아올지도 모를 일이고
....
후..
우습다
내 마음 속에 묻힌 너를 자꾸 끄집어 내서
이렇게 생각에 머무는 이유가 뭘까
....
생각을 하다보니 혹시 이게 아닐까 싶다
너를 보낸 이후로 내가 알수 있던
세상의 진실은 한 개도 없어진 듯 했지만
이게 아닐까
너와 이루어진 건 아니지만
가슴 한켠에 간직해 나가라고
묵직한 어떤 무거운 존재 가지고
가벼이 살지 말라고..
그런게 아닐까
....
그래서 일까
널 잃은 후 한 순간도 가볍게
뛰어 놀 수 없었던게..
그래서 일까
오늘은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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