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아버지...
copy url주소복사
며칠동안 계속 아버지가 늦게 들어오셨다.
다른때와 변함없이 술냄새를 풍기며.. 난 그런 아버지가 너무 미웠다. 그런 상황이 올때마다 방안에서 조용히 숨직여 틀여박혀 있었다. 그러나 하루는 예외였다. 난 아버지에게 소리를 쳤다.
아버지 가슴속에 깊이 남겨질 상처를 내고 만 것이다.
능력이 없으면 매일 마시는 술값이라도 아끼라고... 그런 내앞에서 아버지는 조용히 말씀하셨다. 한마디 꾸짖임도 없고 화도 내시지 않으면서 말이다..
"얘야 미안하구나 다음 세상에 나와 네가 또다시 인연을 맺는다면.. 그땐 좀더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구나.."
난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 놀랐다. 평소의 아버지라면.. 불같이 화를 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도 없었다. 난.. 며칠후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아버지는 하시는 일이 잘안되고 극속도로 건강이 나빠지셔서 뼈만 남은 몸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다. 하늘나라로 갈 준비를 하시며 말이다.. 난 그제서야 알게 된것이다. 난... 그런 아버지 곁에 있으며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얼마전 아버진 내곁을 아니 우리곁을 떠났다. 난 내 가슴속에 새겨진 한마디 단 한마디를 하지 못한채 아버지를 보내고 말았다. 담 세상에 만나면 말하리라..
"존경하는 그리고 영원히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뿐이였다고.."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