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슬픈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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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날 나....
널 생각하면서 이겨냈는데....
그런 니가 지금 많이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어.
지금 내가 너무도 초라해 보인다.
널 지켜주고 싶었는데...
친구야..
병이란건.. 마음으로 이겨낼수 있는거래..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겨우 이런것 뿐이야.
정말 미안하다...
넌 나에게 힘이 되 주었는데
난 너에게 그러질 못하네...
정말 미안해...
지금.....오늘도...
나 너무나도 슬퍼...
그런데 지금은 너에게 기댈수가 없어.
너로인해 내가 많이 슬프거든...
그럼 나 지금 누구에게 힘을 얻지?
이렇게 약한 나는 지금 힘이 필요한데..
친구야.. 아프지 말아라...
친구야.. 제발 아프지 말아라..
항상 내 뒤에서 모든것을 지켜 봐 주었고
항상 내 곁에서 위로가 되어주던 너였지만
난 지금 너에게 그래 줄 수 없어.
넌 지금 나와는 너무 먼 곳에 있는걸...
지구의 반대쪽은 얼마나 먼 곳일까?
만약 갈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너에게 달려가
니 손이라도 한번 잡아주고 싶은데...
니가 내게 그랬지?
만약에 니가 다시 돌아온다면
그땐 날 사랑하겠다고...
너무도 어릴적 얘기지만..
나 지금은 정말 니가 그래주길 바란다.
몸 건강해져 꼭 다시 돌아와줘...
부탁이야..
어릴적... 니가 내게 그랬지?
어른되면.. 꼭 나와 결혼하자고...
이제 3년이야.........
3년만 버텨 줄 수 있겠어?
그때까지는 다른 사람을 좋아해도 상관 않겠다고 했지만
나 니가 없이는 누구도 사랑할 수 없어.
넌 나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줬잖아.
이제.. 너에게 배운 사랑으로
널 사랑할께..
그러니까 제발.... 부탁이야....
오늘은 나 너무 슬프다..
다시 니 손을 잡고 좋아한다 말 해 주고 싶은데
너무나도 슬픈날... 니가 곁에 있어준다면...
- 이 시를 지금 병으로 호주로 이만간
제 사랑하는 친구 민경이에게 바칩니다..
아주 어릴적... 그때 제게 와서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제게 사랑을 줬던 그런친구입니다..
백혈병이라는 큰 병으로.. 그리고 집안사정으로...
어쩔수 없이 이민을 가게 되었지만. 오늘은 왠지 한번 다시 보고싶군요....
제가 이사를 왔을때 이젠 연락이 끊기겠구나..
생각 했었는데 어떻게 알았는데 그 먼 곳에서
연락을 해 주었더군요...
"야 이 나쁜놈아. 이사 간다면 말을 하고 가야지."
사실 전 민경이 전화번호도 모르고 있습니다.
국제전화를 해 본적도 없구요..
그렇지만 민경이는 가끔씩 전화를 해서
저에게 안부를 몰어보고 기분은 어떤지 물어봅니다.
정말 고마운 친구지요... 근데 어제..
민경이가 병원에 실려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민경이 어머니로부터요... 병원 가기전에
제 목소리 한번 듣고가겠다고 난리를 쳤다더군요.
전... 그때 아무 말도 해 줄 수 없었습니다.
단지.. 아프지 말라는 소리밖에는...
아직도 민경이가 이민가던 날...
그때 저에게 해 준 얘기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 나중에 우리 어른되면 나랑 꼭 결혼하기다.
나 아픈거 다 낳으면 그때 다시 올께..
그때까지는 다른 사람 좋아하는거 용서 해 줄께."
그렇게 전 잠시 다른 사랑에 빠졌습니다.
지금도 그 사랑에 빠져있구요..
하지만.. 민경이 없이는 자신이 없습니다.
누구는 그러더군요.
"그거 뻥이지..완전 영화아니야?"
그렇지만.. 영화같은 인생도 하나씩은 있는법입니다.
지금 많이 아픈 친구에게 전 아무 힘이 되 줄 수 없습니다..
나중에 다시 꼭 만난다면 이 말을 해 주고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너없이는 못살겠다고...
아직은 어리지만... 널.. 지켜주고 싶다고..
다른 사랑이 나에게 온다고 해도..
넌 언제나 나의 사랑이라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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