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가지 잎새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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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랬을 것이다.
무수한 곳에서 너와나
나와 너는 그렇게 만나고 헤어졌을 것이다
만남은 우연이고 이별은 필연이라고
넌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었지...
이별을 필연이라고 생각하며..
헤어질 준비를 했던 너..
우리의 이별이 필연이었다면
어디서든 우리는 만나고 헤어졌을 것이다.
미루나무 가지처럼
무수한 잎새를 가진 너와 나.
미루나무 가지가 흔들리면..
잎새가 부딪치듯 너와 나 만나고
바람이 불면
잎새가 부딪쳐 떨어지듯
그렇게 너와 나 이별을 했나보다...
그렇게 부딪쳐 떨어지다 보니..
내 가슴의 미루나무는
그렇게 마른 가지만
길게 뻗고 남아 있다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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