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난 그래야만 하는가 늘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어쩔수 없이 다시 그래야만 했다
어설프고 너무나 바보같은 고백을 하고 쓰린 마음을 어쩌지 못하면서 그냥 계속 그녀 곁에서 웃으면서 이제까지 살아가야 하나
날 싫어하는걸 알면서도 언제까지 그녀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하여 살아야하나
그녀 앞에서면 느끼하게 행동해야 하며 나의 본 모습을 읽어버린 채 그냥 그렇게 살아가야하나
언제나 뒤에서 아파하며 앞에서는 그저 웃을수 밖에 없는 나로 살아가야 하나
한번도 실은 소릴 못하며 그녀의 말과 행동에 맞추어 움직여야 하나
나의 마음속에서 언제나 가득히 차버린 그녀를 늘 생각해야 하나 이제 1년정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왜 이리 쉽게 갈등하며 어려워 해야 하나
이젠 그저 바라만 보아도 만족해야 하나
왜 난 그녀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싶어야 하나
나의 모든것은 언제나 그녀 앞에서 뒷전이어야 하나
그녀의 걱정에 불안해 하며 초조해야하는가 일부러 추운날에 그녀에게 전화하기위해 공중전화로 뛰어가는가
당신이 내마음을 몰라 주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야 하는가
그리고 많이 전화통화를 했어도 전화할땐 왜그리도 떨면서 해야하는가
난 불행해도 그녀는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단지 조금 함께 있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을 포기해야 하는가
슬픈 영화나 노래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려야 하나
내가 부서지도록 일해서 번 돈을 그녀를 위해서 한푼도 아깝지 않게 오히려 모자란 것을 탓하면서 써야 하는가
어디에서도 그녀 생각만을 해야 하는가
내가 더 멋졌으면 부자였으면 하고 생각을 해야 하나
당신을 너무도 크게 생각해서 하나님께 하나님보다 그녀를 사랑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나
그녀가 아프면 술을 끈고 기도를 해야하나
술만 먹으면 마음이 아파서 울어야 하나
그리고 전화기를 찾아서 달려야 하나
그리고 생각이 나지 않으면서 더 생각해서 이 글을 적으려고 하나
지금 이시간에도 이렇게 미치도록 보고싶어야 하나
왜 난 그녀를 사랑해야만 하나 그녀가 이렇게 하라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오히려 날 말렸는데
왜 난 ...

주제:[수필] 김**일**님의 글, 작성일 : 2000-02-28 00:00 조회수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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