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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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가 코피터져
울고 있는 건
바람 빠진 축구공
하나 때문이다

영이엄마 눈두더이
시퍼렇게 멍든 건
남편이 쇠주 한 잔 마셨다고
바가지 긁은 때문이다

슈퍼아저씨 핏대 올리며
악다구니 쓰는 건
거스름 동전 한 닢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알고있다

연못가에 황조롱이
푸닥탁 거리는 건
둥지 하나 틀겠다고
사랑하는 짓거리란 것을

나라님 대표님 비수들고
이판사판 해대는 건
차떼기로 건네준 검은돈
잡수셨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알고있다

개굴창에 황구백구
코 깨물고 뒹구는 건
구데기 슬은 생선대가리
서로 쳐먹겠다고 싸우는 짓거리란 것을

사람들은 말한다

못된 강아지
재 묻힌 털로다가
반갑다고 달겨들면
된장 바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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