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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가슴에서 북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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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서 북 소리가 난다.**

동굴 같은 새벽이다.

가슴에서
북소리가 난다.
어떤 풍악으로 너를 맞을까.
울어야 할까.
웃어야 할까.

네가 오고 있다.
일식 중인 해처럼
반쯤 열린 동굴 문을
다시 열어젖히던
아예 닫아걸던
내게 말하리라.

나는 믿는다.
너를 사랑한 벌로
나를 여기에 가둬 두지 않을 것을.
이 습한 곳에서
지네와 동거하는
한 마리 박쥐가 되게 하지는 않을 것을.

북소리가 커진다.
둥둥둥둥둥-----
동굴이 무너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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