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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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굴러가는 소리만 들린다.
가끔
코를 훌쩍거리는 아이들도 있지만
모두들
하얀종이위에
까만 글자를 읽고 답을 쓰느라 정신이 없다
살짝 고개들어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기도 하지만
곧바로
시선을 아래로 떨구며 또다시 몰두한다.
우리 아이들도 중간고사를 치고
교문밖 세상도 수능을 치고
지금 시간은
모두가 고요.
고요가 지난뒤
더 날뛸것 같은 광란의 세상이 새삼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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