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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 소 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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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싶습니다.

삶에선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고
어느 것도 가져선 안 된다며
무소유를 주장하셨던
아버지.

그렇게 살리라 마음 먹었지만
이젠 가지고 싶습니다.

시를 가지고 싶습니다.

살아있는,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를 가지고 싶습니다.

아버지,
소유를 허락하신다면
더 바랄 건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내 자신에게 바라는 건

살아있는 시인이 되는 것
시를 즐기는 시인이 되는 것

오직 그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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