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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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당신은 내게 커다란 나무였습니다.
거친 비와 바람도
당신의 넓은 가지아래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태양의 뜨거움에 달아나고 싶을때
당신은 그 넉넉한 품으로
나를 감쌌습니다.
아버지.
아버지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누구도 건드리지못할 당당함으로
우리를 바라봤습니다.
시간속에 아버지만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몰랐습니다.
언제나 그곳에서 미소지으시던 아버지가
거친 바람에 가지가 꺽이는것을,
뜨거운 태양빛에 잎사귀가 타들어가던것을.
아버지.
당신의 키가 작아지는 만큼
난 당신을 바라볼수있을만큼 키가컸습니다.
늘 올려다 바라본 당신을
이제는 동등하게 바라봅니다.
많이 아프셨지요?
그동안 어떻게 참으셨습니까?
이런 나를위해 어떻게 그 팔이 꺽일때까지
나를 보듬고 계싶니까?
당신의 한결같음을 미워한 나를위해
당신은 아버지란 이름아래
몸을 삭여 나를 키우신 겁니까?
아버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 묵묵한 움직임이 사랑이란것을.
말없는 미소가 사랑이란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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