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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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쉰 다섯에
변변히 쉴 곳이 없어
마냥 걷기만 하십니다.
애지중지 키워온 자식녀석!
내심 믿고 믿었건만
하루 아침에 공든 탑이 무너지고
반백을 숨키려 염색한 머리칼,
이내 밀고나오는 흰 머리칼에
지나가는 아이에게
할아버지 소릴 듣고....
소리 없는 쓴 웃음을 지으며
터벅터벅 쉴 곳을 찾아
뒷짐지고 집을 나선 아버지....
작아지는 아버지 모습이 흐려지니
이내 쓰디쓴 눈물 한 방울이
내 입술을 적십니다.
아버지.....
아.. 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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