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2.
copy url주소복사
눈물이 납니다.
왜 그를 생각하면 눈물이 가장먼저 나오는걸까요
그저 그사람 이름만 생각해도 눈물이 제일먼저 보입니다.
어제 그를 만났습니다.
이젠 보지 말아야지..정말 이젠 보지 말아야지 하곤 또 어이없이 만나고 말았습니다.
언제나 그런식입니다.
혼자 만나지 말아야지 해 놓구선 그의 따뜻한 음성 한마디에 어이없이 무너져 버리고 맙니다.
생각에 생각..고민에 고민...벌써부터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고 화장도 다시했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시간이 9시가 넘어갑니다.
문자메세지가 오고 전화가 옵니다.
한번 울리고..두번울리고..세번울리고..받을까 말까 하다가..결국 받아선 가고 있다고 말을 해버립니다.아무생각없이 운전을 합니다.그리곤 그를 만났습니다. 베이지색 점퍼에 면바지를 입고 모자하나를 눌러쓰고 있습니다. 모자챙 밑으로 웃는 그의 얼굴이 보입니다. 다짜고짜 일단 껴안기부터 합니다. 그의 냄세가 납니다. 늘그렇듯 은은한 향수냄세와 금방 씻은듯 아련하게 비누냄세도 납니다. 그의 차로 바꾸어 탔습니다. 그와 얘기를 나눕니다. 차가워진 날씨 얘기..직장 얘기..하지만 내머리색이 바뀐걸 모르는군요. 목이 탑니다. 물을 찾는 나에게 우유를 줍니다.내가 몹시 추워하는것 같은지 히터를 켭니다.음악도 틉니다. 운전하면서 내손도 잡습니다.그가 일하는곳에 도착햇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둘이 앉아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의 무릎에 앉아 이얘기 저얘기..회사사람 얘기..동네사람얘기..동생얘기..그리고 아주 조금 내 얘기를 합니다.집에 돌아오니 새벽2시더군요. 그는 내가 잘 들어갔는지 염려도 안되나 봅니다. 아마 쿨쿨 자고 있겠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다시한번 다짐을 합니다. 만나지 말자..이제 그만하자..그런데 조금전에 문자가 왔습니다...'자기야 나 오늘 일때문에 거기 가는데..있다가 전화하면 나와..' 이렇게 말입니다. 전 지금부터 또 고민을 해야합니다. 만날것이냐..말것이냐..
정말 중요한건..우리가 가진 공통점이라곤..외롭다는거..그리고 firehouse의 when i look into your eyes란 노래를 좋아한다는거 뿐입니다.
어찌?건 시작은 벌써 했습니다. 이젠 끝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있는 셈이죠. 어느것이든 끝이 없는것은 없다합니다. 난 그 끝이 나에게선 아주 먼곳에 있었으면 합니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