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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천년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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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年의 만남



석양이 물들기 전

그대의 모습 기억해 두리라

여명이 눈부시게 밝아오면
그 빛 속에서
밤새 씻어 내린 그대 얼굴
다시 떠올리리라

그대는 흙
그 속에 뿌리내려 열매를 맺고 싶다
내 열매가 썩어
그대의 흙이 되고 싶다

이제 죽어도 된다
하루를 천년같이 살았으니 죽은 들 아깝지 않다

내 일생 다 살아도 120년
죽어도 죽지 않는 사랑으로 남을 수 있다면
하루를 살아도
천년 속에 머물러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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