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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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오리다 따라오리다
한참 뒤 귀가에 울리는
아침저녁...해질 무렵
깊숙이 박혀 버린
유리조각 처 럼
깊숙이 주입시키는
칼날을 따라
비스듬히 서있는
가로등에 기대어 서서
언제 올지 모르는
마차를 기다리고 있으면
강가에 비추는
풍금소리 아련히 나를 울리고
황혼이 강가에 스며들어
농담처럼 엷게 눈을 들이대며
다갈색으로 물든
강압에 못 이겨
나는 너를 길동무 삼아
어딘지 모르는
박혀 있는 유리조각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어둠이 물밀듯 몰려와
검은 장막이 서곡을 알릴 때
아버지의 망토자락에 묻혀 춤을추고
가로등은 수줍게 황혼을 먹어 버린다
벽과 벽사이 어느 살인자가
버리고간 업속에 여인의
드레스는 처량하게 나부끼고
온다 달려온다 마차가...
어둠을 앞세워 죽은자의
눈그늘 처럼
사신의 차디찬 낫처럼....
내 가슴에 깊숙이
박힌 유리조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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