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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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넣어 뒀는지 나뭇잎은 푸석푸석해져 있습니다.
그 나뭇잎은 한개의 책갈피가 되어 내 안에서 하나의 단어를 만들어 냅니다.
어머니...
너무도 오랫만에 나의 머리속에 영화의 한장면이 되어 나에게 다가오는 단어...
희뿌연 물감이 칠해 졌는지 희미한 영상속에 저의 머리속은 조각 조각 나뉜 프레임으로 꽉 차 오릅니다.
그 희미한 영상으로 인해 나의 눈역시 희뿌옇게 차오릅니다.
즐겁게 차를 타며 서울로 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엔 나무가 나를 스쳐갔고,
해와 달이 나를 따라 다녔습니다.
지금은 먹물이 칠해진 저 밤 하늘에 수많은
별들중 내 별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였습니다.
그리고 저만 바라보시는 분이계셨습니다.
지금도 전 변한건 없습니다.
단지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 마냥 즐겁지 않다는 사실과
해와달그리고 나무를 볼 시간이 없다는 것뿐...
이들을 본지가 참 오래된것 같습니다.
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어느 순간 돌이켜보니 저의 별은 거리의 네온사인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만 바라보시는 분을 찾을길이 없었습니다.
오랜 시절 책속에 간직했던 나뭇잎은
저의 손에 산산이 부셔지고 나의 곁을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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