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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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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툭.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한 비는 벌써 3시간 째이다.
난 그리고 벌써 3시간 째 여기 이자리에 서있다. 아니 묶여 있다.
왜냐하면 나에겐 그 흔한 우산 하나가 없기 때문이다.
나의 자유를 아사간 비는 그칠줄 모른다.아니 그칠생각도 안한다.
정말 망할놈의 비(雨)다.
아니, 정말 망할놈의 세상이다.

3시간째 1평도 안되는 조그만 천만에 서있으려니 나의 다리는 조금씩 저려왔다.
하늘도 그나마 남아 있던 한점 빛을 아사가고 있다.
나에겐 정말 아무런 대책도 없다.
아이!
안되겠다.
그냥 가야지!
이렇게 막상 생각하니 3시간이 너무 아까워진다.
또 막상 나오니까 이 놈의 비는 왜이리도 많이 쏟아지던지.
나의 속옷까지 홀딱 젖어버렸다.
정말 망할놈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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