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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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햇살에 반항하여 싹이튼다.
입 한번 달싹 못했던 나무들이
힘센 아이에게 주눅 든 아이가 엄마를 만나듯
오열을 토해내며 빨간 투정을 토해낸다.
이번엔 어느님이 오셨을까? 색정 깊은 매화가 누구보다
하얀 미소 머금으며 뾰롯이 서 있다.
구경 좋아하는 개나리, 노란 혀를 내밀며 매화 옆에 다가선다.
개구쟁이 마냥.......
남의 눈에 혹시라도 띄지 않으면 어떡하나............
고민 많은 키작은 진달래, 야한 옷차림에 빨간 립스틱까지 발랐다.
온갖 색의 찬연, 그들의 축제.
시간의 길이에 반비례하는 멋의 무게
알고있는 그들
환장할 정열로 후회 없는 멋의 극치
오욕을 짓누르는 단장의 절제
밤을 세워 망설이길 몇날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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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의 보헤미언..........................................봄.....
유랑의 길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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