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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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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 읽어 주시고 감상이나 느낀점을 제 멜이나 리플을 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느낀점이 궁금합니다.
그럼 감상 시작~~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정희

상한 갈대라고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 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
잘감상하겼습니까?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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