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그댈 사랑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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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아주 붉게 번져가노니,
그대 눈조차 초점을 잃어가,
내 슬픔을 어이할 곳 없구나.
그대 그 가슴찢는 고통을
같이 할 수 없음에
이내 마음, 슬픔으로 갈기갈기 찢어지나니,
하늘이여,
그대와 나 사랑하기가
이토록 힘에 겨운 사랑인가.
아직 그대는 따뜻한데
어이하여 그대는 숨을 멈추고,
내 눈물을 이리도 쉴새없이 흐르게 하는가...
왜 이리도 운명은
그리 쉬운 길을 걷지 않는 것인가.
그래도 사랑하리요,
현세에서 같이 할 수 없다면
그대를 죽게 한 화살로
나또한 죽게 하리라.
그리고 내세에서 그댈 다시 만나리라.
죽음도 우리 사랑
갈라놓지 못할 터이니...
이 시는 비천무를 보고 쓴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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