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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지친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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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들녘

가느다란 물줄기 마저
땅속 깊숙이 꼬리 감추고
우린 숨박꼭질 하듯 그를 찾아 헤맨다
논 밭가에서
밤과 낮으로
삽과 괭이로...........

목말라 아우성인데
메말라 숨길조차 가쁜데
염천엔
구름조차 모여들지 않는구나

어찌지 못해도
발길은 들녘으로 닿고
흰 빛 손등으로 가려 막아
하늘에다 외친다
이대론 주저앉지 않을 거라고

까만 차들은
하릴없이 신작로 오가며
흙먼지만 날려보낸다


2001. . 15
오래 전 농사지을 때 물 푸러 다닌 기억과 이 가뭄을 견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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