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고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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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이라 받아주던 그대에게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해야할 많은 이야기를 미쳐 다 꺼내지 못한채
그대 눈을 바라만 보았던
나의 연약함을 감싸주었던
그대에게 또 한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울지 않아도 될 순간인데
나를 위해 눈물을 보여준 그대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손을 잡아주지 않아도,
나의 머릿칼을 보듬어 주지 않아도 될 순간인데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던 그대에게 고맙습니다.
내 눈앞에서 신기루 처럼
사라져도 될 순간인데
많이 서러워해줘서 또한 나 고맙습니다.
어쩔 수 없을 것만같다는 그대의 고백을
내 가슴에 깊이 묻고
내 뼈속까지 묻었지만
차마 내가 할 수 없었던 이야기
용기내어 해준 그대에게 고맙습니다.
누군가 먼저 이야기를 해야만 했던
어둠의 미로에서 방황하던
우리 두사람
그대의 용기와 사랑으로 나왔습니다.
어둠과 따뜻함이 뒤섞여 있던
작은 우리 미로에서
나와 보니 차가운 대양과 넓은 세상이
내 가슴을 미어지게 합니다.
그대가 아니면
무엇 한가지도 쉽사리 떠올려지지 않던
절실한 서로의 의지의 시간에서
막다른 골목에 다다라 서로를 포기해야만 했던
멍든 기억을 가슴에 품고
광장으로 나와 보니
수많은 사람들 속에 그대가 정말 없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잠시라도 내 인생의 한부분에 집을 짓고
내 안에 살아준 당신에게.
무지 보고 싶은 순간이 올 때
그대와 내가 지나온
습기찬 어두운 미로를 다시 생각합니다.
그립지만 돌아가고 싶지않은
따뜻한 절망의 미로.
사랑했던 사람이여
고운 눈썹을 깜빡이며 오늘은 무엇을 하십니까
한번씩
사랑과 그대와의 기억사이에서
잔을 기울입니다.
그대처럼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속에
그리고
그대에게 빚을 진것만 같은 무거운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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