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의 허리 꿈틀거림에
태양은 떠오릅니다.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아니하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메마른 땅이
비를 그리워 하면
당신은 눈물을 흘립니다.

눈물을 흘려서
땅이 흥건히 적시게,
당신의 가슴엔 사랑이 있습니다.

나무가 곧게 잘 자라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해 하시는
당신의 새 하얀 웃음이 바람에 날립니다.

배운게 없어도,
세상은 잘도 돌아갑니다.

글자 하나, 철자가 틀린다고 해서
세상은 사라지지가 않습니다.
실로써 꿰메어 버리면 됩니다.

태풍이 불면,
폭우가 쏟아지면,
모든 것이 무너질지 몰라도

당신의 몸과 마음만은
무너지지가 않습니다.

땅에서 태어나서
땅으로 돌아갈때 까지
당신은 영원합니다.

주제:[(詩)기타] l**y**님의 글, 작성일 : 2001-04-15 00:00 조회수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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