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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이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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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2


그래 내 너에게
무얼주랴

젖은 옷고름 뒤로 감추고
긴 이별만을 받아든채
힘겨운 축복의 언어를
시린 침묵의 길 위에 뿌려주랴

핏발이 벌겋게 선 두 눈으로
목련같은 함박 미소를
돌아선 등뒤에 뿌려야 한다면
진정 그래야 한다면
그러려무나

헤질대로 헤져
너덜너덜한 가슴이라도
밟고 가려면
진정 그래야 한다면
그러려무나

내 너에게 무얼주랴

아직 네게도 채 풀어놓지 못한
그 안타까운 감정의 먼지
한톨,한톨마저 더불어가야
속이 후련하다면
꼭 그래야 한다면...
남김없이 다 가져가렴

그래 내 이제
세상 누구보다도
잔인한 너에게 더 무얼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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