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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꽃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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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 밤 11:0 고향집 내방

겨울에는 꽃이 지네.
표정이 한결같은 온갖 꽃들이
사랑에 가득한 채로 그늘도 없이 지네.

나의 사랑을 담뿍 받은
담장 아래 잔 돌맹이들이며,
바싹 마른 채로 마당에 널려진 지푸라기도
숨을 죽이며,
고개 숙인 꽃들에 인사를 하네.

봄이 되어 새로이 웃음 지을 꽃들은
저들로부터 자라 날 것이나,
아무도 저들을 기억 못하리.

겨울엔 꽃이 지네.
아름다운 사랑으로 온통 싱싱한
내 그리운 꽃들이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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