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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낡은 스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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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스웨터

체크무늬가 있는 올 굵은
낡은 스웨터
실밥 한올 삐져 나와있다
이른 봄날 얼른 나온 새싹같이

보푸라기를 가만히 매만져 본다
내 체취 묻어있을 것 같아....
넓지 않은 내 몸뚱아리 감싸
겨울 지켜주기에
다정한 친구 같이 지낸다
그를 만나면 따스함을 느끼지

이젠 내가 싫어졌나보다
난 더 곁에 두고 싶은데
무엇이든 쉽게 얻지 않으며
쉬 버리질 않으니까


2000. 12. 30
즐겨 입는 낡은 스웨터에 애착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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