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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열 일곱 우리 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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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年前
우리처음 만나던날
까맣고 조그맣던
생소한 모습의 아가야
그곳은 전곡역앞 어느 병원이었지

세살던 주인집 국민학교 5학년 딸이 지어준 이름
경미라 부르며
아빠 오빠 파리낚시 물고기잡던 차탄천 연천에서

지지리도 못생겼던 네가
아장거리며 걷던 시절
네 오빠 큰 한복입고 물마마 흉한 얼굴로
유치원 생일파티 사진찍던 유년의 대광리에서

對南방송 웅웅거리던 북쪽 끝마을 시골에서
어디인지도 모르며
큰 트럭타고 이사온
엄마 아빠도 생소했던 양지연립 부천에서

똑소리나는 영특함으로
부원 국민학교에 입학하던 미도 아파트 부평에서

어느새
중학생을 거쳐 꿈많은 여고생이된 지금까지
건강하고 착하게
그리고 예쁘게 자라온 네가 대견스럽고 한편으론 부러워

더 이상 네게 바램없지만
부모 욕심 끝이없어
딱 하나

좋은 말씨
더 예쁘게
알지!

양 경미
너의 세상 축하한다

딸 아이 생일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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