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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생선대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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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대가리

내가 너를 경멸하여 더럽다 욕했었다.
휙 풀어진 썩은 눈깔이라며 쑤셔댔었다.
코를 막고 비린내를 휘휘 저었었다.
그러나 이제 네가 나에게 삿대질 하며
내 몸을 씹어먹고 있다.
발끝부터 천천히...
어느새 내 몸뚱이는 모두 먹히고
썩은 피가 흐르는 대가리만 남아
너와 같이 쓰레기통 속에서
더러운 대가리로,
휙 풀어진 썩은 눈깔로,
비린내를 풍기며
세상의 매운 바늘에 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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