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대 앞에 궁싯거리고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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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홀로 져저
충대 앞에 게임방에 궁싯거리고 앉아
이렇게 시를 쓴다
오늘 하루 술에대한 애달픔에
친구 한놈한데 연락 해보지만
내리는 비에 그의 마음도 우울해저
어디를 맴도는 듯
그친구는 응답이 없다
삐삐거리는 전화기의 탁한 음향소리가
왜이리 내맘 갈곳없이 하는지
한참을 고민하다 끝내 온곳은 개임방이다
삶이 힘들어도
친구들 생각에 부모님 생각에
작은 희망 부여잡고
살아온 21살의 고뇌
망연자실한 나의 눈엔
이 게임방의 음향은 너무나 밝아
어쩐지 여긴 내자리가 아닌가 하다
게임방에 들리는 임재범의 노래는
나의 가슴에 부러오는 태풍과 같이
흔들어 진탕이 되는데
오늘은 집에
이 내리는 비를 맞고
가보련다
길가다 허름한 술집에 가서라도
나의 마음을 달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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