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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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녹아흐르던
가을 들판 언저리에
어느새 스산한 바람
텅빈 대지를 휘휘돌아
뻥뚫린
내 속으로 들어와
자릴잡고 눌러앉아 버렸네...
계속 들리는 내 속의 바람소리..
휘이잉~~휘잉~~
잔잔한 갈대처럼
때로는 거칠은 밤송이처럼
일렁이는 차디찬 물결...
발밑 뒹구는 낙엽하나 쓸어다
내 속의 뚫린
바람길을 막아놓으면
찬 바람 소리 잦아들까?
삭이고 삭혀져 그 속에서
따뜻한 봄바람이 되어
누군가의 가슴에
조용히 닿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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