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고 싶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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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하아얀 도화지가 있었다.
난
아주 이쁜 동그라미를
그리고 싶었다.
그러나
난
뾰족한 세모를
그려 버리고 말았다.
난
투명한 파란색으로
색칠하고 싶었다.
그러나
난
검은색으로
색칠해 버리고 말았다.
찢고 싶었다.
그러나
나에겐
도화지는 한 장 뿐이었다.
단 한 장....
난
꾸겨 버렸던
도화지를 다시 펼쳤다.
그리곤
아직 남아 있는
도화지 하얀 부분에
다시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려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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