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슬픔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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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죽은 듯 고요한 밤이여라.

그런데 과연 누가 쥐를 죽였는가.
아무도 쥐를 죽이지 못했다.
그래서 세상은 시끄러운 것인가.
세상은 너무도 시끄럽다.

이제는 그 정도를 넘어설 정도로 시끄럽다.

세상이란 귀를 막고 살아야 하는 곳이던가.
그것은 슬픈 현실이다.
이 세상 수많은 아름다운 소리를 놔두고
귀를 막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란
너무도 슬픈 현실이다.

나는 자연을 믿고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자연을 믿지 않고 있었다.
더 이상 자연이 세상을 믿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믿지 않는다.

누군가 슬피 울어도 세상은 여전히 시끄럽다.
시끄러운 세상에 그 흐느낌 소리가 조금 더 시끄럽게 할 뿐,
다만 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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