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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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님의 글을 읽고 드린 글이 맘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음... 저 사실 시 엄청 못쓰고 또 시를 무서워하
는 시 공포증까지 있는 아이였어요.
중고등학교 시절 주입적이고 분해적인 문학수업
때문에 시란.. 정말 재미없는 것으로 여겨졌고
그 생각에서 벗어나려 스스로 시집을 사서 읽어
보기도 했지만 좀처럼 시에 대한 매력을 못 느끼
겠더라구요. 헌데 대학에 들어와 조금씩 그때그
때의 제 맘을 시로 표현해봤답니다. 그래서인지
이젠 시가 그리 두렵지도 멀게만 느껴지지도 않
답니다. 시를 이해하려 했던게 큰 착오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는 이해가 아주 없으면 안
되지만 이해와는 좀 차원이 다른 공감의 개념으
로 받아드려야 할것 같더군요. 그래서 제가 공감
되지 않는 시는 그냥 지나칩니다. 예전엔 모든시
를 이해하고 공감해야한다는 압박감이 강했거든
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랍니다.
안개꽃님의 글은 그런면에서 제게 공감을 주는
시였기에 님의 글을 읽고 그렇게 느낌을 써 내려
갈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글쎄요. 그 공감이란게, 제가 느끼는 것과 님이
그 시를 쓸대의 느낌은 다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전 님과의 직접적인 대화가 아닌 님의
시를 통한 공감... 즉 제 현 모습과의 공감대를
그 시에서 찾을 수 있었기에 님의 시를 좋아하
고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 많이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만....^^
박소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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