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밤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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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들어보면
허공엔 아련히 떠오르는 푸른 물빛
뛰노는 그 누군가가 미소짓고,
물빛에 비치는 아이는
더없이 푸르기만 하네
살며시 우는 풀벌레 소리.
눈물지어 울던 내 어릴적.
그렇게 선명하기만 한데
나는 어찌 그곳에 비치지 않는건가.
밤 처럼 어두운 내 그림자.
그보다 어두운 대지위에 내가 서있다.
그래도 털고 일어나본다.
이 회상이 끝나면
또다시 내일이 다가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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