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꿈의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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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를 앗았다
조금 더
딱딱해진 머리를 안고
시계를 바라보니
속이 울렁거려왔다
잠이 들고 또 잠이들고
그런 식으로
마디 끊긴 시간의 스쳐간 자리에서
발 디딜 내일 따위는
지친 가슴에 가장 낮게 드리웠다
버티는 방법만을
생각해왔고
그 이외의 것은
손을 뻗으면 사라져
침묵 할 때만이
흐르는 검은 구름들
아래로
부서진 별은 녹아서
내게 흘러들어왔다
투명한 여과기가 되어
이 생을 버틸 수만있다면
스스로의 의식됨없이
꿈꾸듯 생을 지나쳐버릴 수만있다면
하고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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