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
주소복사

구름 조각 끝에 걸려 있는
시들어 버린 너의 왕국이 있어
남루해진 시간의 외투속엔
더 흘려야만 할 눈물이
달아날 수 없는 세월이 있어
스쳐간 바람의 손짓
지친 꿈의 연기속에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자욱
한 줄기 바람이
스쳐지나가는 곳마다
속삭여주어도 좋아
아무것도 돌이키지마
시작하면 잊혀지지 못할 건 다시
떠오르고
너는 자살하는 거야
스쳐간 자리에서 꿈꾸는 들개의 굶주린
창자
아무것도
되돌릴 순없어 또 다시
시작해야 해
0개의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