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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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곤함도 잊은채
오로지 탁트인
네 푸른 이마를 그리워했노라.
휴게소도 마다하고
아카시아 숨막히게 유혹해도
산과 들을 제끼고 휘달아
너만 보고자와 목이 메었노라.
그러나....
속살 투명한 네 물결은
백사장마저 포장업소로 점령당한채
눈물로 번지고 있더구나.
네 몸값으로 부풀려진 물건들과
번떡번떡한 네온사인들이
우리의 조용한 대화를 방해하여
차라리
눈을 감은채 너를 보았노라.
너의 숨결을 느꼈노라.
슬픈 너의 물결...
나는 더이상 어찌할 수가 없어
차마 더 머물지 못하고
널 뒤로한 채
그만 뒤돌아섰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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