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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86)눈물.. 그 축축한 느낌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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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시린 가슴에도 문이 있다.
찬 바람에 문을 닫으니
느낀 적 없는 고요가
흐느끼고 있다.

누군가가 호수에 돌을 던졌다.
파문은 일고
나는 아무 것도 볼 수가 없다.
먼 곳의 물방울이
내 얼굴에 튀어
턱 끝에 맺혔다가
가슴에 안긴다.

따뜻하게 안아줄테니
소리내어 울지말아라.
고스란히 호수 곁으로 데려갈테니
소리내어 울지말아라.
정히 서러우면
순간 반짝임으로 만족하고
소리내어 울지말아라.
 

*************느낌!!******
언젠인가? 내가 눈물을 흘렸던 날이..
그 날이 아득히 먼것은 내가 그만큼 세월과 타협하고 산다는 것인가..
씁쓸하다.
소리내어 울지말아라...
늘 그랬다. 소리내어 울 공간조차도 갖지 못한 가난뱅이라고 스스로를 비약하며 마음대로 울지도 못했다. 나의 자존심에 금이갈까봐, 타인과의 싸움에서 지게될까봐 늘 속으로만 눈물을 흘렸다.
언제부터인가... 그래서 나는 울지 않게 되었다.
정말 슬픈 일이 생겨도 가슴에서만 비가 되어 흘러내릴뿐 눈에선 잠시 글썽이다가 곧바로 사라져 버리는.... 안구건조증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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