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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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자꾸 감기는데 의식만은 더욱 또렷해지는
그런 밤이 있다.
눈만 감았다 뜨면 또 똑같은 하루가 눈앞에 떡
버티고 있는것이 끔찍해
차라리 뜬눈으로
온밤을 또록또록 환하게 새울때가 있다.
흡사
빛을 받으러 햇빛속으로 달려드는
사람들을 피해 장롱속으로 숨어든 것처럼...
꿈을 꾼다.
밤새도록 지천을 헤맨다.
하루의 끝을 찾아서..
그 하루의 끝을 찾으면 영원히
같은 하루가 오지 못하도록
단단히 매어둘 양으로..
눈을 뜨면 역시나 또 하루다.
아무리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놈의 손바닥안에서 놀아나고 있다.
대체 누가 만들어놓았는가?
저 지독한 불나방같은 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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