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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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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전사들

그들은 참으로 용감했다.

죽음에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그들은 환영한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돌맹이 하나도

사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각목 하나도

사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파이프 하나도

사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부엌에 있는 칼이 그들의 손에 주어진다면

그들은 솟아나는 용기를 감당하지 못해

어쩔줄 모르고 거리를 활보하리라



그들에게 더 나은 것이 주어지면

그들은 세상을 장악하기 위해

그들의 생명도 죽음에 바치리



그리고 다른이의 목숨도 죽음앞에 바쳐지고

희열에 이기지 못하는 이들의 잔치는

시작도어 날이가고 시간이 가고 그들의

잔치는 끝날줄 모르지



그러다 그들이 원했던 것처럼

그들의 숨이 죽음에 바쳐지면

원치않더라도 사라지는 그들



그들은 사라지더라도

죽음은 아직 끝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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