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눈송이에 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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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여 내 머리꼭지 위로 떨어질리
없겠지 더 나은 곳을 찾아 걸어 나갈거야
그럴 수 없지 그럴 수 없지
널 사랑하는데 급히 녹아 사라질
운명일지언정 너의 예고된 거부는
용납할 수 없는 일
그 누군가의 참혹한 심판을 받았는지
불행히도 넌 발이 없지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나에겐 고마운 운명,그래도
정 떠나시려거든 일단 나에게 오시라,
자존심 따위 떼어두고 그대 온전한 길
찾아주기 위해 거친 눈보라쯤 기어코
거둘테니,
언젠가 자연스럽게 두발 돋아도
망설임없이 내게 다소곳이 내려앉을거라는
순수한 확신을 가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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