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의 속 끓는 통곡이었네 어렴풋이 보이는
야광실의 답답한 눈부심 이었네,뇌 속의
울부짖음은 굵은 머릿칼의 뜬금없는 자멸로
이어져 비내리네 비내리네 멈추지 않는 비,
모든걸 앗아가버릴 저 비 절대 꿈틀거리지 않는
내안의 비 망울져 먼저 나오려다 서로의 싸움에
달구어져 스스로 사라져 버렸는가,뜨거운 눈
여기저기 두리번거릴 여유가 없는 가만히 있어도
김솟는 항상 등 밝힌채 걷고 또 졸고 다시
일어서고 뛰어가고 갑작스런 눈부심이 결코
반갑지 않은 눈,시야가 사라져버릴 만큼의 굵은
눈물방울이 온몸을 휘감아도 떠나지 못하는
외길 눈물파도가 쉽사리 휩쓸어가기에는
너무 무거워진 집착,이리기웃 저리기웃
사소한 셈을 세며 고개 드리밀 그때그때의
수완이 없는 거라 그래도 좋은걸,설익은
눈물 모조리 거두고 나면 어느새 잘도 익은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기위해 가만히
버티고 있는거야.

주제:[(詩)기타] 이**센**님의 글, 작성일 : 2000-02-02 00:00 조회수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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