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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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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집
분이 누나네 막내는
주문 외듯
응얼거리는 소리로
내게 말했다.

앞 집
정이 누나네 막내도
먼 나라 말로
주절거리는 소리로
내게 말했다.

우리 집
건넌방 아이도
이 빠진 소리로
씩씩거리며
내게 말했다.

무슨 말일까
어떤 뜻일까

알 수 없는 말에
어느덧 나는
답답해서
울고 말았다.

아이들이 따라 울었다.
이 집 저 집서,
똑같은 소리로
나처럼.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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