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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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간을 넘기지 않은채
깊은 잠이 들었읍니다
미약하지만,발끝에 머무는 바람과
화장실 문틈에 끼인 불빛의 몸부림도
감기는 눈꺼플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읍니다.
꿈을 꾸었읍니다.. 모처럼
언제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어린시절
제 다리보다 긴 아버지의 까만장화를 신고
과수원에서 놀던모습...
그때 아버지가 찍어주신 흑백사진이 있읍니다
비록 시간이 흘러 많이 퇴색 되었지만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기억으로 남아 있읍니다..
나중에 아들이 생기면 꼭 그 까만 장화를
신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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