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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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의 무리들이
사막으로 난 길을 달립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한 절름발이 아이가 달립니다.
길 끝엔 도장을 든
외눈 거인이 버티고 서있습니다.
아이의 이마엔 이 찍힙니다.
전체 참가자의 수는 명.
은 이제 아이의 평생 짊어져야 할
운명의 수가 됩니다.
2
외눈 거인들의 잔치가 벌어졌다
이구동성,
지금은 세계화의 시대
세계를 향한 여행교육비를 늘리자.
예산의 충당을 위해
쓸모없는 절름발이 아이들과
늙어빠져 없어질 노인들을 위한
불필요한 예산을 없애버리자.
힘만 장사인 버러지 같은 거인들아
네 눈이 하나뿐인 건
네 마음눈을 스스로 떼었기 때문이다.
진정한 가르침을 얻으려면
너희는 먼저 절름발이 아이를 왕으로 세워라.
너희는 먼저 힘없는 백성들의 하인이 되라.
3
그 몸으로 쪼개어
화목의식을 치루고
막힌 담을 헐어
새로운 만남의 지성소를 세웠다.
향기로운 예물과
희생의 제물로 드림같이
우리의 삶을 향기롭게 가꾸고
누군가를 위한 희생으로 드리자.
아름다운 이상을
현실 안에 머물리고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이는 세계에 나타내기 위해
흘러온 모든 세월보다 더 긴 꿈
지구의 모든 무게보다 더 한 꿈
생명드려 결실할 화목이상을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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