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상실
copy url주소복사

하나남은
얼룩을
잃어버렸습니다.
내내 더운 여름날
끈적거림처럼 남아
울상을 짓게 만들던
얼룩을
잃어버렸습니다.
후렴함보다
공허함이 더 커졌습니다.
분명 내사고의
일부였을
그것을 잃고나니
한쪽 다리를 잃은 것처럼
제대로 서있을수
없게 됐습니다.
평생을 낙인처럼
따라다닐거라 믿기 시작햇는데.
깊은 조소에
어쩔줄 모르겠습니다.
기생충처럼 붙어있던
얼룩이 아니라
내가 그것의 일부였을지도 모릅니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