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영양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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옭아매어 버린 몸뚱아리
무엇을 할 수 있으리

아무것도 먹지 않아
공허하여

아무도 들여다 보지 않는 삶

어디엔들
떨어지는 것이 낙엽뿐이랴

눈을 감아도
떠나지 않고 남는
슬픔과 분노의 얼굴들이여

소진되어 버린 희망의 조각
걸어도 빛나지 않고

덥수룩한 수염만큼의
엉킴만이 얼룩져 있다

내 몸은 어느덧
숨이 멈추었다

떠나는 삶에서
의식도 없는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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