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바람4
주소복사

인생에서 소중한 추억이다.
세월이 억겹으로 지나도
6년세월은 머물러 있었노라
아니 그리움이 가슴 한켠에
고무나무에 싸질러논 까치똥처럼 굳어 있었다.
저녁놀 구름뒤에
까까머리 뻔뜩이며 숨어있는 듯 했다.
12살먹은 그대로..
중년이 지나 初老가 된 즈음
아름아름 몇 놈이 만났구나
차암
많이도 삭았네 그려..
히히히히히히힛~~~!!!
잇몸이 무너지고
주름살이 칠보산 골짜기네
기곗독 올랐던 대가리에
서릿발이 하얗네 그려
6학년 마치고
민들레 꽃씨되어
세상바다 헤엄친 세월
사십년이 너무 가여워
잘못 찍은 필름 자르듯 잘라내고
12살로 만나자고 했네...
눈알맹이 한뼘이나 끄집어내어
이놈 저놈 희미한 기억
더듬거리며 쇠줏잣 부딛치고
목 울대 적셔 놓으니
얼씨고 기분이 좋구나
상치잎 몇개 겹쳐 손바닥에 올려놓고
그위에 고기 한조각
그위에 세월 한조각
그위에 억겹 한찌금 찍고
아가리 찢어지게 몰아넣고 씹어대니
잘라내자던 40년 세월이
조댕이 밖으로 술술술술술~~
상치잎 몇개 겹쳐 또 한 쌈
또 한 잔
또 한 쌈
또 한 잔....
40년 씹을려면
40년은 만나야겠네..
히히히히히~~
기분이 참 거시기 하네~~
龍雨
2003.12.20.
0개의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