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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그땐 알지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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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박힌 첫 눈길이
가슴을 헤집고 파고 들 줄은
그때엔 알지 못 했습니다.

타인의 인사처럼
우연히 마주한 한 마디 안부가
이토록 강한
인연의 굴레로 감길 줄은
그때엔 알지 못 했습니다.

피할 길이 없으므로
쓸어안되 병 되지 말자
눈물로 약속 했지만
억겁의 아픔이 한 순간에 몰려와
가눌 수 없는 서러움이 될 줄은
그때엔 알지 못 했습니다.

가고 오는 섭리를 알면서도
이 사랑 막 내려 찾아 올
절망을 저어 할 줄,
이루지 못함을 알면서도
죽도록 간절함이 있을 줄
그때엔 알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
이 사랑 서로에게 유일함만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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